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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한은 총재 후퇴로 채권가격 급등..숏커버 속 7,8월 금리인하 기대 커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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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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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12일 급등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한은 창립기념식을 맞아 달라진 면모를 보이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8틱 오른 110.25, 10년 선물(KXFA020)은 77틱 뛴 131.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590계약, 10년 선물을 236계약 순매도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념사에서 "대내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는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말은 완화적 기조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진전되게 말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한은의 스탠스가 바뀌었다는 데 무게가 둬지자 숏 포지셔너들이 버티지 못했다.

숏커버링이 드세게 일어나면서 금리는 크게 빠졌다.
은행의 한 딜러는 "우리는 지금 이주열-최경환 조합의 '척하면 척'이 이주열-홍남기 조합으로 바뀌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7월 혹은 8월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6.6bp 하락한 1.466%, 국고10년물은 7.4bp 떨어진 1.598%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약세로 전환해 3.06p(0.14%) 하락한 2108.75, 코스닥지수는 4.47p(0.61%) 떨어진 724.32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억, 코스닥시장에서 621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2.2원(0.19%) 오른 1182.60원을 기록했다.
■ 7월, 혹은 8월 인하 기대 고조되면 가격 속등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10.12, 10년 선물은 16틱 상승한 130.48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일제히 숨고르기를 했다. 금리와 주가 모두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53bp 하락한 2.1398%를 나타냈다.

관심을 모은 것은 이날 8시에 발표된 이주열 총재의 한은 창립기념사였다.

이 총재는 "시나리오별 운용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상황 변화에 맞춰 대응할 것이란 시그널을 전달했다.

이 같은 기념사는 그간 매파적인 스탠스를 이어가던 이 총재가 물러선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 총재는 지난 금통위까지만 해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성급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이제 미중 무역갈등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반도체 경기 회복도 예상보다 더디다는 스탠스로 돌아서면서 '상황에 따른' 대응을 거론했다.

여기에 이런 상황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 발언을 해설했다. 그는 통화정책 완화시사에 '진전'이 일어났다고 거들었다.

이후 이 총재는 창립 행사 이후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냐는 질문에 '기념사 대로'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채권가격은 상승흐름을 멈추지 않았다. 숏을 쥐고 있던 쪽에선 급하게 매도포지션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

시장은 이미 연내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젠 금리인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 연내 50bp 인하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하는 모습들이 늘어났다.

국고3년물 금리는 1.4%대에 진입했으며 국고10년까지 장중 1.5%대로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의 한 딜러는 "7,8월 인하 기대감이 강해졌다. 만약 이 시기 인하가 되면 4분기 추가 인하를 기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딜러는 "터졌다. 금리인하 없다는 총재 말 믿은 사람들 망가지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시장 움직임이 과도했기 때문에 되돌림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보인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숏커버에 따른 오버슈팅 장세"라며 "지금 시장은 너무 앞서나갔다. 내일 되돌림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IRS 금리도 급락했다. 일부 구간은 1.3%대까지 내려갔다. IRS 5년은 7bp 하락한 1.3925%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 속에 CRS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3년 테너는 1.5bp 떨어진 0.6950%를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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