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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 금융시장 일제히 숨고르기..미-중 분쟁 계속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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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미중 무역협상과 주식시장 흐름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과 낮은 금리를 지지하는 대외 환경 사이에서 방향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금리 시장도 일단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을 대기하면서 숨을 골랐다. 미국채 금리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연일 오르던 주가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내면서 호흡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서 채권 금리들도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53bp 하락한 2.1398%, 국채30년물은 1.47bp 하락한 2.613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9bp 오른 1.9337%, 국채5년물은 0.67bp 내린 1.9154%에 자리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으로 이날은 쉬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나스닥과 S&P500은 6일만에 하락했으나 낙폭은 미미했다.

다우지수는 14.17포인트(0.05%) 하락한 2만6048.51, S&P500지수는 1.01포인트(0.03%) 떨어진 2885.72, 나스닥은 0.60포인트(0.01%) 낮아진 7822.57을 기록했다.

금리, 주가 모두 제한적으로 움직인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05% 하락한 96.72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은 경제지표, 그리고 무역분쟁 관련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 우선 미국의 물가 압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전월보다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4월에는 0.2% 오른 바 있다. 전년대비 5월 PPI 상승률은 1.8%로, 4월 2.2%보다 낮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전월대비 0.4%, 전년대비로는 2.3% 각각 올랐다

미중 무역 협상이 합의를 이룰지에 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은 합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중국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중 양국이 궁극적으로 무역합의를 이룰 것"이라면서도 중국에겐 불공정 행위 시정을 요구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결국 협상으로 끝날 것이다. 실제 전쟁조차도 사실상 협상으로 끝난다"면서 "중국과의 합의는 미국이 제기했던 모든 위반행위를 바로잡아야 가능한 일이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에 시장이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 이번 정부는 중간 단계의 발언들이 아닌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중국 기업 화웨이와 ZTE가 국가안보에 위험이 되고 있으며, 두 회사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당국자들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합의를 자신하는 발언들을 했지만, 동시에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결국 중국이 고자세를 유지한다면 합의가 쉽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는 쉬지 않고 연준의 '해악'을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가 너무 높아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유로화 등 다른 통화가 달러화 대비 절하돼 미국에 큰 불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미국 금리는 높은 데다 양적 긴축까지 더해져 있다면서 못마땅해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이 일단 FOMC 때까지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들도 엿보인다.

그간 금리가 빠르게 내려온 데 따른 차익실현 심리 등도 일부 나타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이 변한 건 없다는 인식도 강하다.

한편 외국인의 최근 현물 채권 매수는 단기물에 맞춰져 있다. 최근엔 주로 재정거래 목적으로 채권을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

최근 CRS 1년, 2년 테너로의 비드가 돋보이는 상황이다. 재정거래가 금리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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