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1일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미-멕시코 무역합의 소식에 올랐으나 전일 국내 시장에 알려졌던 재료여서 영향력은 별로 없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하락한 110.07, 10년 선물(KXFA020)은 15틱 떨어진 130.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5479계약, 10선을 2763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오늘은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해 좀 밀릴 것으로 기대했으나 별로 안 밀렸다"면서 "이날 상황을 감안할 때 현물도 상당히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달 중순과 하순의 FOMC와 G20까지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너무 많이 반영돼 있는 느낌이 들지만, 적극적으로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민평대비 1.2bp 상승한 1.542%, 국고10년물 19-4호는 1.8bp 오른 1.680%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4.8원(0.40%) 하락한 1180.4원을 기록했다. 위안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내려왔다.
■ 약보합 출발해 제한적 등락 이어가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10.09, 10년 선물은 2틱 하락한 130.45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전일 이 재료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보합권에서 눈치를 봤다.
미중 협상과 관련해 최근엔 미국의 공세가 다소 누그러진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방향을 잡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했다.
시장이 국채선물 만기시즌으로 돌입하는 가운데 주가지수가 오름폭을 키우자 채권가격에 다소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하지만 장중 내내 전일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시간이 흐르면서 3선, 10선 모두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은 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압력이 누그러졌다.
최근 외인이 가격 변동을 이끌다보니 이들의 움직임은 게속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주가 반등, 외인 선물매도, 레벨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시장이 상당히 견조하다는 평가도 보였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 2차례 인하가 반영돼 레벨 부담이 상당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시장의 악재는 별로 없다는 게 여전한 인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과하게 눌렸던 커브 쪽에서 약간 이익실현이 있었다"고 전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