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식시장이 재료들을 상승편향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좋은 것을 좋게 해석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가장 최근의 예는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연기 결정"이라고 밝혔다.
6월 7일 미국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나쁜 것도 좋게’ 해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오히려 이를 두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 다고 해석해 주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쁜 것을 좋게 해석하는 것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때 자주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대감은 2가지로 나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 진행되는 중에 인상을 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고,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두 번째이며, 이 둘의 차이는 상당히 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두 번째 사례, 즉 금리를 인하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행되는지 여부를 놓고 시장이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는 "금리 인하는 자칫 경기 둔화를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지금 시장은 상승 편향적인 해석 방법을 적용해 너무 쉽게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