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한미 금리 인하 기대는 타당한 가운데 연준이 6월 시그널 및 3분기 인하에 나선다면 한은의 인하는 당겨질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국고3년의 1.50% 하회도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1회 인하는 반영한 가운데 2012~2013년 기조적 인하 시의 국고3년-기준금리 역전 기간(4개월) 만큼은 길어질 수도 있고, 연준보다 인하 횟수가 많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번 인하 기대가 있던 호주도 금리인하 후 시장금리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벤트에 단기 대응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 관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의 방향성과 변동성은 매크로 펀더멘털보다는 이벤트가 결정하고 있어 6월 말 G20 미중 무역협상 확인 심리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멕시코가 이민자 문제에 합의하면서 멕시코 물품의 관세부과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KB증권은 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0%를 하회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추세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재균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시장 금리의 하락 압력은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현재 금융시장에는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선반영됐으며, 미국과 중국이 양측에 단기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발언으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 금리의 추가 하락 압력은 낮다"면서 "현재 10년물 금리는 2차례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는 한차례에서 최대 세차례 단행 이후 동결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연준의장은 ‘경기 둔화 방어’가 아닌 ‘경기 팽창’을 이어가기 위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파월의 연준이 추구하고 있는 1990년대 중반의 미 연준도 6개월에 걸쳐 3차례의 금리인상 단행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간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