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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1%대 중반 근처로 올라..위험자산 흐름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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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최근의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일 국내 금융시장은 미-멕시코 관세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기 때문에 주가 추가 상승 여지 등을 점검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은 미-멕시코 무엽합의 소식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하게 위험선호 무드가 살아났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4bp 오른 2.1451%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42bp 상승한 2.6278%, 국채5년물은 6.92bp 오른 1.922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6.44bp 속등한 1.9218%에 자리했다.

독일 분트채 금리가 3.78bp 오른 -0.2202%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안전자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소식으로 미국채 금리가 오르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0.19% 상승한 96.73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뉴욕금융시장 마감 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멕시코와 (관세 협상) 서명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오는 10일 부과하려던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적은 바 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양국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멕시코는 불법이민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남쪽 국경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전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백악관 예산국장 대행이 화웨이 제재 실행 연기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자산이 숨통을 틔웠다.

멕시코나 화웨이 이슈와 같은 내용들은 모두 전일 국내 금융시장에 알려진 내용들이다.

최근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강화, 그리고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될 조짐 등으로 주가지수가 계속 오르고 있다. 다우지수는 6일 연속으로 올라 2만 6000선을 뛰어넘었다.

다우지수는 78.74포인트(0.30%) 오른 2만6062.68, S&P500지수는 13.39포인트(0.47%) 상승한 2886.73, 나스닥은 81.07포인트(1.05%) 높아진 7823.17을 기록했다. S&P와 나스닥은 5일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다만 미중 협상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양국이 최근까지 계속해서 대치전선을 강화해왔으며, 미국은 계속해서 공세의 고삐를 쥐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 덕분에 중국과 무역협의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해 관세를 내기 싫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로 인해 명백하게 훼손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협상을 타결할 것이다. 협상을 타결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통화 절하를 통해 이익을 취한 행위, 연준의 잘못된 금리정책 등을 비난하기도 했다. 연준에 대해선 '미국에 매우 파괴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달 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대중 추가 관세가 곧바로 발효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수 흐름 속에서 미중 무역협상 관련 추이 등을 계속 주목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금리 레벨 부담과 관련해선 국내와 미국 모두 인하 기대가 많이 반영된 상황이다. 또 단발적인 금리 인하만으로 지금의 낮은 레벨이 정당화되기는 어렵다.

다만 연준이 최근 금리인하 쪽으로 돌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한국 역시 한은이 버티더라도 시간은 인하 사이클 시작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는 예상들도 적지 않다.

최근까지의 금리 하락은 외국인이 분위기를 주도해온 탓에 이들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관심이다.

외국인은 전일 국고채를 9972억원을 순매수했다. 통안채를 8490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전일은 채권 만기가 많은 날이어서 국채 순투자는 -1조 3840억원이었다.

외국인은 최근 금리인하 베팅과 재정거래용으로 채권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은 일드 커브가 스팁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외국인은 국고채와 통안채를 포함한 1년 내외 만기 이하의 짧은 채권을 1조 5천억원 넘게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CRS 시장에서 단기 구간 쪽에서 비드와 함께 금리 상승이 두드러져 외인의 차익거래 욕구가 상당히 작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향후 시장은 계속해서 대외 이벤트를 대기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시장은 이달 FOMC 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레벨 부담과 외국인 매수 흐름, 그리고 위험선호의 강도를 체크하면서 FOMC 등 대외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흐름을 이어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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