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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위험선호 강화되면서 금리 반등..코스피 1% 넘게 올라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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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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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레벨 부담과 주가 반등에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10.09, 10년 선물(KXFA020)은 26틱 떨어진 130.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선물을 928계약 순매도하고 10년선물을 1360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져 뉴욕 주식과 채권이 모두 강해진 가운데 국내 금리는 약간 올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일단 국내 기관들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외국인에 의해 금리 레벨이 크게 낮춰진 뒤 미중 이벤트를 더 보자는 쪽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위험자산이 오늘 제법 크게 반등하면서 채권이 약간 밀린 정도"라며 "외국인도 호흡 조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1.5bp 오른 1.530%, 국고10년물 수익률은 2.2bp 상승한 1.657%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7.16p(1.31%) 오른 2099.49를 기록하면서 2100선을 눈앞에 뒀다. 코스닥은 4.61p(0.64%) 상승한 721.14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36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선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3.8원 오른 1185.2원을 기록했다. 최근 1190원대에서 당국 개입 등으로 추가 상승이 꺾인 뒤 1170원대 후반까지 내려갔다가 최근 이틀 동안엔 반등했다.

■ 위험선호 살아나면서 채권은 제한적 약세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10.10, 10년 선물은 13틱 떨어진 130.6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연중 저점을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국고3년이 1.5%에 다가가는 등 레벨이 과도하게 빠진 데 따른 가격부담이 작용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56bp 하락한 2.0837%를 기록해 다시 2.0%대로 내려갔으나 주말 무역분쟁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과 레벨 부담에 국내 금리는 약간 오르면서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8만 명을 크게 밑돈 것이며, 4월 증가폭은 26만3000명에서 22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런 가운데 개장 전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의 불법이민 대책 합의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중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위험선호기대가 좀더 강해졌다.

백악관 예산관리 실장 대행이 펜스 등에 '화웨이 제재 시행 연기 요청' 서한을 보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무역분쟁 부담 완화로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오르고 국내 주가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채권가격 하락 압력도 조금씩 커졌다.

다만 전체적으로 금리가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심리가 강했으나 추가 강세룸을 찾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KDI가 한국경제가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으나 이미 잘 알려진 KDI의 경기비관론이 신선한 재료가 되지는 못했다.

중국의 5월 무역수지는 놀라운 면이 있었다. 중국은 지난 달 416.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 223억달러 흑자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었다.

대체적으로 이번 주는 위험자산에 숨통을 튀워 주는 재료로 한주를 시작한 탓에 채권가격이 약간 밀렸다.

한편 국고5년 입찰에선 5.001조원이 응찰해 1.65조원이 1.56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은 33.5%였으며, 입찰 결과는 양호한 편이었다.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분쟁 추이나 각종 국제 이벤트들을 대기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리 2차례 인하를 반영했다는 얘기 등 레벨 부담이 커졌다는 측면을 인식하지만, 매도 의지도 강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미중 갈등을 좀 누그러뜨리는 재료들이 발표됐지만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오늘 주식이 예상보다 강해 채권이 밀렸다. 달러/위안이 7위안 위로 갈수도 있어서 달러/원이 다시 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국내 채권을 팔기 애매하지만, 추가로 살 유인도 없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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