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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 지속..산업생산 증가 추세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워 - KDI (종합)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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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최근 사실상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한국개발연구원이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이어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되었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4월 산업생산 반등 움직임을 평가절하했다.

KDI는 "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에 따라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도 "조업일수 변동을 감안하면 생산 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수가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위축되는 모습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부진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4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민간소비는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설비투자의 감소폭이 일부 축소됐으나 건설투자를 포함한 전반적인 투자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5월 수출에 대해선 "세계경기의 둔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석유류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 광공업생산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 기록했으나 일시요인..산업생산 전반적으로 부진

KDI는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전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일시적 요인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산업생산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4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의 증가(+1일) 등으로 광공업생산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생산의 증가폭은 확대되면서 전월(-0.5%)보다 높은 0.7%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2.5%→3.4%)와 자동차(-0.9%→3.3%)가 증가하면서 전월(-2.3%)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된 –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0.6%)의 감소폭이 축소된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5%), 정보통신업(3.5%) 등이 확대되면서 전월(0.8%)보다 높은 1.5% 증가를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KDI는 이 같은 생산증가가 추세적이라고 평가하기엔 아직 어렵다고 주장했다.

KDI는 특히 "제조업 출하의 증가폭이 미미한 가운데, 재고율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제조업 출하는 수출출하(1.5%→-0.8%)가 감소한 반면 내수출하(-2.9%→0.8%)는 소폭 증가하며 전월(-1.0%)보다 높은 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반도체(83.0%→111.4%)부문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해 전월(111.4%)에 이어 115.1%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하락세가 제어되는 모습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KDI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전월과 동일한 98.5와 98.2를 기록하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소비에 대해서는 "소매판매액이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설비투자에 대해선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자본재수입액이 큰 폭의 감소율을 지속하는 등 설비투자의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선 "건축기성의 감소가 지속되고 주거부문의 선행지표가 부진해 당분간 건설투자의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품목들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선 4월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전월보다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5월 소비자물가에 대해선 유류세 인하폭의 축소에 따라 전월(0.6%)보다 소폭 높은 0.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근원물가는 0.8%의 낮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선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및 유럽 정치 불안 등 하방위험도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미국경제는 생산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요 선행지표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유로존은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나 생산과 기업심리 등 대다수의 지표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일본경제는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수출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생산 측면의 경기 개선 흐름도 미약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경제는 부양정책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가 완만하게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실물지표도 대부분 악화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국제금융시장과 관련해선 "선진국의 장기금리와 주가가 하락하고 대부분의 투자심리 관련 지표도 악화되는 등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자료=KDI

자료=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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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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