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만기별로 국고채 금리의 사상 최저치와의 격차가 26~35bp로 축소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의 금리는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수준"이라며 "과거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리인하를 단행된 이후 금리는 대부분 상승했으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거나 한 차례 인하에 그친다면 금리의 반등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금리인하 전환시 한은의 금리인하가 한 차례에 그친 적도 없지만 금리인하에 신중한 한은 입장을 고려하면 과도한 쏠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가운데 연준의 인하가 가시화된다면 한은도 금리인하 깜빡이를 켜고 4분기에는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주요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을 논하기는 어렵다"면서 "경기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조차도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와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레벨 부담이 높지만 국내 금리의 하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 한은의 부정적 금리인하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해소되지 않는 한 매수 우위의 시장 상황과 금리의 하락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