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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키움증권, 발군의 수익성 고공비행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10 00:00

1분기 ROE 27.46%, 수익률 업계 최상

▲사진: 이현 키움증권 대표

▲사진: 이현 키움증권 대표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성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국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한 증권사는 이현 대표가 이끄는 키움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와 각 증권사 별도기준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연 환산 평균 ROE는 12.42%로 지난해 동기 대비 0.54%포인트 증가했다.

10대 증권사의 평균 ROE가 10%를 넘을 정도로 높게 책정된 것은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높은 수익성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6.84% 증가한 27.46%의 ROE를 기록해 10대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또한 전년 대비 5.98% 오른 21.66%의 ROE를 기록해 효율적 경영활동을 하는 증권사로 꼽혔다.

특히 오프라인 지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15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전년대비 8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579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키움증권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증시 급락 등으로 2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작년 4분기의 적자 원인이던 주식 자산 평가 손익이 올해 1분기 증시 회복에 따라 흑자 전환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타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직원 수에도 불구하고 무점포 주식매매를 통한 높은 국내 주식 매매(브로커리지) 점유율로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14년째 브로커리지 부문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영업수지 또한 확대됐다.

PI 부문 영업수지는 지난 4분기 대비 지수 반등 폭이 4.5%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763억원으로 크게 확대돼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리테일 영업수지는 998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거래대금과 브로커리지 이자손익이 일정 수준에서 등락 중이기 때문이다.

반면 홀세일 영업수지와 투자은행(IB) 영업수지는 각각 176억원,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57%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대 증권사 가운데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많은 증권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억6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04% 감소했지만 10대 증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기대를 모았던 ‘키움뱅크’의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탈락은 키움증권의 한 가지 악재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외부평가위원회의 사업계획 혁신성·안정성·포용성 등에 대한 평가의견 및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 등을 고려해 키움뱅크에 대한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사업계획의 혁신성·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제3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이 ‘금융 혁신’ 차원에서 추진된 점을 참작하면 혁신성 미흡을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컸다.

실제로 ‘사업계획의 혁신성’ 항목은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주요 평가항목 중 가장 높은 배점이 책정돼있었다.

키움증권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자영업자 맞춤형 대출’ 등의 서비스를 내세웠지만, 기존 카카오·케이뱅크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의구심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게 외평위의 평가다.

금융당국은 올해 3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다시 신청받고 4분기 예비인가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제3 인터넷전문은행 불허 결정이 내려진 26일 전체 회의 뒤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금융 혁신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원동력을 기대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모두 불허돼 매우 안타깝다”며 “장기간 논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신규 인가를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뱅크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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