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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 관세 장기간 유지 시 미국 소비자 후생 악화 불가피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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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미국의 대멕시코 관세가 장기간 유지될 시 다방면에서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미국 소비자 후생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희 연구원은 "2018년 미국의 멕시코 수입은 3,500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13.6%이며 이 중 자동차와 컴퓨터, 휴대폰 등을 포함한 소비재 수입액이 25%를 차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세를 부과한 2,5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 중 소비재 비중은 20% 정도"라며 "같은 관세율을 가정했을 때 관세 대상 금액과 소비재 비중 모두 더 큰 멕시코에 대한 무역 제재가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멕시코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품목은 자동차"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됐다. 자동차및부품 판매가 전체 소매판매의 2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할 경우 미국 소비 경기에 주는 충격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의 공급망(Value Chain)이 훼손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계열사 매출은 2016년 기준 2,315억달러를 기록해 영국과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10번째로 규모만 보면 중요도가 떨어지지만 다국적기업 본사와 계열사 간 교역 규모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1,015억달러 규모로 뒤따르는 싱가폴, 네덜란드, 영국, 독일 등의 교역 대비 3~6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점은 모회사와 계열사 간 관계가 단순히 지분 투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긴밀히 연계돼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멕시코 관세 부과는 미국에 위치한 본사의 공급망 훼손을 야기하며, 이에 따른 본사 기업의 비용 부담 증대는 수익성 악화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보복 관세에 따른 피해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작년 초 미국이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부과했을 당시 멕시코는 미국산 철강 제품 및 돼지고기 등에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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