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연구원은 "미국 투자등급은 안정적인 펀더멘털 감안 시 여전히 중장기 투자 메리트가 존재한지만 변동성 감안 시 단기적인 투자 기회는 제한될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향후 추가 가격 조정과 환헤지 비용 축소 기대를 반영해 2019년 3분기 말 이후 신규 투자를 추천한다"면서 "투기등급자산(하이일드, 시니어론)은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익 창출능력 대비 부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 둔화 압력은 스프레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민감도가 높은 만큼 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CLO가 시스템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손실 위험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출기관은 시니어론의 상당 부분을 셀다운(재판매)했기 때문에 신용공여 약정을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축소된 상태"라며 "위험의 상당부분이 투자자에게 이전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CLO 투자 규모가 큰 보험사, 연기금의 손실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발행기관의 위험보유규제(5%룰)가 최근 해제된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담요인"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로 CLO의 하위 트랜치의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 점, 리테일 투자 수요 감소로 시니어론 가격 하락 압력이 확대되는 점, 위험자산 투자 규제(일본)로 인한 시니어론 수요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