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연구원은 "과거 사례에서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두 번째 인하까지 보통은 2~3개월, 길어도 5개월은 넘기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하면 무리한 기대는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예상했다.
그는 다만 6월 FOMC를 통해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좀 더 구체화된 형태로 확인한 이후에 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한은의 7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처음 이같은 뷰를 제시했던 4월에 비해 최근에는 다수의 참가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면서 "1~2개월 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은 금리인하 단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향후 금리인하가 얼마나 전개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GDP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2%에서 2.1%로, 소비자물가 전망을 0.7%에서 0.6%로 하향 제시했다.
미국에선 경기가 둔화되고 침체에 이르는 것이 금리인하의 유일한 전제조건이 아니며, 예방적 차원의 금리인하(insurance rate cut) 가능성이 전·현직 연준 인사들을 통해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자연스럽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이르면 7월 FOMC부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6월 회의부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다소 빠르다"면서 "금리인하를 실제로 단행하기 전에 성명이나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하의 조건이나 배경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선행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은의 GDP Now 모형은 미국의 2분기 GDP가 부진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1분기의 3%대 성장에서는 후퇴한 2% 수준으로 발표될 수 있고 아주 최근의 데이터로는 1.3%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 금리로 보면 연말까지 총 3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선물 금리가 반영하는 수준은 실제보다 보통 빨랐다는 점과 연내 3차례의 금리인하가 시간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