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4일 파월 연준 의장은 시카고 Fed가 주최한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무역분쟁의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무역전쟁의 전개 상황이란 전제가 있으나 무역분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나 인하 폭에 대해서는 보다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만큼 일각에서 제기하는 7월 기준금리 인하 등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는 지금까지 고용을 중심으로 한 미국 경제의 탄탄한 여건을 반영할 경우 올해 중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견해였다"면서 "하지만 이번 파월 발언을 기점으로 무역분쟁과 이에 따른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통화당국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이 앞당겨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4분기로 조정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보다 구체화된 만큼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큰 폭의 랠리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앞선 재료의 선반영이란 측면에서 조정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