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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연일 급락하며 2.0%대 진입..외인매수와 끊이지 않는 강세재료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0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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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4일 미국채 금리 하락 등으로 강세룸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레벨 부담이 커졌지만 외국인 매매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는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미-중, 미-멕시코 갈등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급락하는 중이다.

미중 갈등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멕시코도 미국의 관세 위협에 맞서 맞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리가 2017년 하반기의 저점 수준, 즉 21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79bp 하락한 2.0710%를 기록했다. 국채30년물 수익률은 3.38bp 하락한 2.5347%, 국채5년물은 7.56bp 내린 1.8304%에 자리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2년물 금리는 10.84bp 급락한 1.8277%를 나타냈다. 연준 내에서도 금리인하 관련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조만간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행한 강연에서 "성장률 둔화 및 무역시스템 불확실성으로 경기가 한층 가파르게 둔화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가 목표치를 밑돌고 있으며 국채수익률 곡선에서 나오는 신호는 현재 금리가 부적절하게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준 내 비둘기파인 그는 금리 인하는 인플레와 기대 인플레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예상보다 가파른 경기 둔화에도 일종의 보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우려를 반영하듯 ISM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8에서 52.1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이며 시장 예상치 52.3도 밑도는 수준이었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5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도 50.5로, 전월 최종치 52.6에서 하락했다. 지난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잠정치 50.6보다도 낮춰졌다.

최근 금리가 너무 빠르게 떨어지면서 속도가 과도하다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지만, 미국채의 강세 흐름은 경기침체 기대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인덱스는 0.56% 하락한 97.20을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도 최근 하락 흐름이다. 다우지수가 보합 수준을 나타냈지만, 규제당국의 구글과 애플의 반독점 조사 소식 등으로 나스닥은 1% 넘게 속락했다.

다우지수는 4.74포인트(0.02%) 오른 2만4819.78, S&P500지수는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 나스닥은 120.13포인트(1.61%) 내린 7333.02를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6.1% 및 4.6%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애플도 7.5% 및 1%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부담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가해지는 금리인하 압력 등으로 밀리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국고채를 4491억원, 통안채를 5100억원 등 모두 9591억원을 순매수(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전일 국고12-3호(만기 22년 6월)를 1390억원, 국고17-2호(20년 6월)를 1067억원, 국고17-6호(20년 12월)를 810억원, 국고15-2호(25년 6월)를 356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보다 강화된 가운데 호주의 금리 인하가 임박해 있다는 점도 의식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지난 주 금통위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한국의 금리인하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점이 강하다.

결국 금리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 무역분쟁, 저물가, 경제지표 악화, 주요국 통화완화 분위기 등 채권에 우호적인 환경은 변함이 없다. 다만 시장이 1차례를 넘는 금리 인하를 이미 반영해 버린 상황이란 점은 계속해서 부담이 될 수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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