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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레벨부담, 외인 10선매도 등으로 약세..금리 상승폭은 제한적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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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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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금리 급락과 레벨 부담이 부딪힌 가운데 금리 한 차례 이상 인하를 반영한 국내 시장은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전일 수준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보합인 110.03, 10년 선물(KXFA020)은 14틱 떨어진 130.40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27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선물은 3738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단기 선물을 사고 장기선물을 파는 가운데 커브는 약간 스팁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0.5bp 오른 1.575%, 국고10년물 18-10호는 2.2bp 상승한 1.730%를 나타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미국 금리가 급락했지만 국내 시장이 먼저 반영한 측면이 있다. 또 아무래도 레벨 부담이 한층 심해지다 보니,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끌고 내려가지 않는 한 금리 추가 하락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운용사 매니저는 "조달 금리 대비 국고채 금리 수준이 상당히 부담"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을 10월 정도로 잡는다면 지금의 레벨을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일시적 리스크 온 무드가 나타났지만 주변 여건은 여전히 채권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강세 흐름이 유효한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코스피지수는 26.11P(1.28%) 오른 2067.85, 코스닥은 1.03P(0.15%) 상승한 697.5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939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57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8.8원 속락한 1182.10을 기록했다. 글로벌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롱 리퀴데이션 물량이 출회하면서 환율이 크게 빠진 것이다.

■ 외인 10선 매도 속 장기 위주로 약간 밀려
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보합인 110.03, 10년 선물은 2틱 오른 130.5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지만 국내 금리도 최근 인하 기대감을 크게 반영하면서 레벨 부담에 주춤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78bp 급락한 2.1289%, 국채2년물 금리는 12.08bp 속락한 1.9361%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차례 인하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등 최근 강세 무드를 지속했다.

미국과 중국간 글로벌 경제 패권을 둘러싼 싸움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인 가운데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 갈등이 글로벌 안전선호를 강화시켰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금리 속락에 따른 역마진 부담 등 레벨에 대한 우려 때문에 추가로 강하게 가는 데 망설였다. 여기에 외국인이 초반부터 10년 선물 매도로 나왔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와 함께 국내 코스피지수가 뉴욕 지수의 1% 이상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면서 금리 상승에 무게를 실어줬다.

주가 반등과 환율 하락이 리스크 온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채권 강세는 누그러졌다. 다만 약보합권에서 밀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국고3년물 입찰은 약간 부진했다. 국고3년 1.65조 입찰에서 4.838조원(293.2%)이 응찰해 1.65조원이 1.575%에 낙찰됐다. 부분낙찰률은 7.3%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입찰이 다소 약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아무래도 레벨 부담이 작용한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장중 다소 밀렸던 선물 가격은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밀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내일 호주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심리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호주 재료들은 국내 채권시장에 강세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내일 호주가 금리를 내린다면 한 번 더 반응을 할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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