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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수도권·지방 두마리 토끼 잡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03 00:00

여수 광양 순천 군산 지점 신설
외국인 고객 상품·서비스 강화

김기홍 JB금융 회장, 수도권·지방 두마리 토끼 잡는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는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JB금융지주 체질 개선을 위해 수도권, 지역 모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수립했다.

기반이 약했던 지역은 영업을 강화하고 수도권은 ‘틈새’ 시장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회장은 JB금융지주 전략 방안으로 은행 지역영업 기반 강화, 특화 상품 중심 수도권 공략을 선정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지점 등 현황을 파악해보니 전북은행, 광주은행 기반 전라도에서 영업 기반이 약한 곳이 있었다”라며 “수도권은 시중은행과는 차별화 된 특화 상품으로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북, 광주 은행은 시장 점유율이 낮은 지역 점유율을 높여 영업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외국인 고객 대상 특화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이미 외국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며 관련 고객 유치에 나서왔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 수익성 강화와 함께 보통주자본비율 9%대 후반 달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전략도 재수립, JB금융 재정비에 나오고 있어 김기홍식의 JB금융 진영이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 전북은행·광주은행 지점 신설 지역공헌 활동 강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방향성에 공감해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지역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해 신년사, 영업전략회의에서 ‘지역 영업 기반 강화’를 강조해왔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반영업을 강화해 충성도있는 고객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며 “도내에서는 지역밀착을 통한 점포 중심의 기반고객 확보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2분기 중점 영업전략으로 수익중심, 내실경영 강화, 고객 중심 점포전략 추진을 세웠다. 특히 광주, 전남권 영업강화를 위해 3~5개 점포 신설과 2층 점포 1층 이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은행, 광주은행 모두 기반인 전라도 영업권 강화를 위해 지점 개설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2월 군산 새만금 영업점을 개소했다.

임용택 행장은 새만금지점 개소 당시 “주거래은행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새만금개발공사와 뜻을 모아 정부 국정 과제,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성공과 지역균형 발전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 할 것”이라며 “새만금사업의 차별화된 성공 스토리를 새만금개발공사와 함께 만들어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에는 전주 만성지구 내 만성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만성지구는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으로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전북개발공사와 LH가 공동사업으로 조성한 지구다.

만성지구에는 법원, 검찰청이 이전해있어 신규 금융 수요가 높다. 전북개발공사가 만성지구에 최초로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832가구 청약도 1순위로 마감된 바 있다.

광주는 7월 광주 광천동 KBC에 신사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여수, 순천, 광양 각 1곳에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 외의 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두 은행은 지역 기반 강화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2015년부터 남구 빛고을건강타운점, 학동점, 오치동점 3지점에 ‘어르신 전담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전 영업점에 ‘어르신 전담창구’를 운영하고 ‘어르신 전용 전화’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노령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고객특화 서비스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광주은행, 전북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은행 직원과 고객 간 친밀도가 높아 관계형 금융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고객 친화적 영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만 65세 이상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상담 서비스, 예금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 특화 상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했다. 광주수영세계선수권 대회 입장권을 구매하고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특판예금도 판매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직접 광주수영세계선수권 대회 홍보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송 행장은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에게 수리달이 인형을 전달했다.

◇ 외국인 고객 타깃…서비스·상품 강화

김기홍 회장은 JB금융의 기존 수도권 영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외국인 고객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못하는, 하지 않는 틈새 시장을 확보해 수도권 영업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전북은행, 광주은행 외국인 관련 상품,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외국인을 잠재 고객으로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 ‘우리나라 인구문제와 외국인 이동의 중요성’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장기 거주 외국인 규모가 커지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인구조사 기준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주민 자녀 등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 2017년 11월 기준 186만명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약 9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도 20~29세가 27%, 30~39세도 27%다. 2030 젊은 세대 비율이 높아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방과 비교하면 고객 확장 효과도 크다.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JB 브라보 코리아(Bravo Korea)’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체류자격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생활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대출 상품이다.

비전문취업인 E-9은 현 직장 재직기간 1개월 이상, 연소득 1500만원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재외동포, 영주권자, 결혼이민자에 대한 상품으로 나뉜다.

E-9을 제외한 F-4, F-5, F-6 급여소득자는 현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 연소득 15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는 사업 영위기간 6개월 이상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자다.

최저 연 10.49%~최대 연 15.00%(4월 10일 기준)를 제공하며 동일인당 최소 100만원 이상 최대 1000만원 이내까지 제공한다.

전북은행 수원지점은 외국인 직원을 배치, 외국인 대상 소액대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사회소외계층 관련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새희망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에는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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