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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2%대 초반서 맞이한 금통위..소수의견 여부와 총재 코멘트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3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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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금통위를 맞아 소수의견 여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발언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대규모의 현선물 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이벤트를 맞아 어떤 매매를 할지 등도 주목된다.

이번 금통위의 금리동결 전망에 이견은 없다. 다만 일부 비둘기파 위원들이 인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낼 수 있을지, 또 미중 갈등이 보다 격화된 만큼 한은의 경기관이 얼마나 악화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국내 이자율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를 한 차례 이상 충분히 반영한 상태다. 다만 역마진 속에 레벨 부담이 한층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갈등 격화 속에 글로벌 통화 완화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에서도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더 커질 여지가 있다.

리차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뉴욕경제클럽 강연에서 경제성장 전망이 나빠지면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를 지속해서 밑돌거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전개 양상이 연준의 기본 전망을 크게 하회할 위험이 보인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일부 물가 약세 요인은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GDP 자료에서 1분기 PCE 가격지수는 0.6%에서 0.4%로, 근원 물가는 1.3%에서 1.0%로 각각 낮춰졌다.

여전히 미중 갈등이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그 방향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강대강으로 부딪히면서 악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미래 세계경제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공세를 순순히 두고 볼리는 없다. 미국의 펜스 부통령은 필요시 관세를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면서 중국을 위협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입인 관영매체를 통해 희토류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시하는 등 반발 강도를 높인 뒤 상황은 더 악화됐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 미국채 금리는 2.2%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갔다. 2017년 가을 이후의 최저 레벨을 더 낮추고 있는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64bp 하락한 2.2167%, 미국채30년물은 5.15bp 하락한 2.642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5.61bp 하락한 2.0569%, 국채5년물은 5.12bp 떨어진 2.0214%를 나타냈다.

미중 갈등 격화 분위기가 심해지면서 올해 들어 이어졌던 유가 상승세도 꺾였다. WTI는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는 발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으로 2.22달러(3.8%) 하락한 56.59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만 뉴욕 주가는 미중 갈등 격화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돈 GDP 수치 등으로 소폭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43.47포인트(0.17%) 오른 2만5169.88, S&P500지는 5.84포인트(0.21%) 높아진 2788.86, 나스닥은 20.41포인트(0.27%) 상승한 7567.72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 3.2%보다 낮춰진 것이지만, 예상인 3.0%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이 1.2%에서 1.3%로 상향 조정됐다.

달러 강세는 일단 멈칫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과 같은 98.14를 기록했다. 주가 반등 속에 일단 전일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레벨 부담 속에서도 글로벌 금리 하락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날 금통위를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을 팔긴 했지만, 큰 그림에선 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되고 레벨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일단 오늘 이벤트에서 금통위원들간 의견 균열이 보다 본격화될지 봐야 할 듯하다.

시장에선 이런 점들을 감안해 소수의견으로 장이 강해질 경우 차익실현, 만장일치 동결로 장이 밀릴 경우 저가매수로 접근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기재부는 6월 중 8조1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발행계획규모(7조7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3년물 발행 계획 규모는 1.65조원으로 5월보다 2000억원 줄었고, 5년물 발행 규모는 1.65조원으로 500억원 감소했다. 10년물은 2.15조원으로 3000억원 늘었고, 20년물은 0.5조원으로 동일했다. 30년물은 1.85조원으로 5월보다 500억원 증가했다. 이달에 발행 되지 않았던 50년물은 6월 3000억원 발행된다.

한편 이날은 8시에 4월 산업활동동향도 발표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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