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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레벨 불문 롱 무드 일변도..국고10년 금리까지 기준금리 하회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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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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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고10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았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 그리고 외국인 한국 채권 매수 무드 속에 채권가격이 크게 올랐다.
미국 금리가 한단계 레벨을 낮춘 뒤 국내 채권가격 상승 압력도 지속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1틱 오른 109.88, 10년 선물(KXFA020)은 52틱 상승한 129.8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2987계약, 10선을 5138계약 순매수했다. 전일 선물 매도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매수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마치 금통위가 금리를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 흐름"이라며 "외국인은 이렇게 낮아진 금리 레벨에서도 쉬지 않고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는 급락하면서 코스피 2천선도 안심할 수 없게 됐고 환율은 다시 1200원을 향해 달렸다. 금리 레벨은 누가 봐도 과하지만, 한국경제 비관론도 엄청난 듯하다"고 말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이 강세를 이어갔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도 있다. 금통위를 앞두고 소수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숏이 많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엷은 장에 수급으로 밀어붙이니 금리 레벨이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부요인들도 어쩔 수 없이 강세를 지지하고 있어 끌려가는 장"이라고 덧붙였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2.7bp 하락한 1.620%, 국고10년물은 5.4bp 떨어진 1.742%를 기록했다.
IRS 금리 2년 이상 구간이 모두 1.5%대 이하로 내려간 가운데 일부 구간에선 금리가 1.5%를 밑돌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IRS 5년~10년 테너는 1.5% 전후의 레벨을 마크했다.

코스피지수는 25.51p(1.25%) 속락한 2023.32, 코스닥은 11.29p(1.61%) 떨어진 691.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61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04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8.1원(0.68%) 오른 1193.90을 기록했다.

■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속 외국인 매수 지속..국고10년도 기준금리 하회

채권시장은 29일 미국채 금리 급락 영향으로 제한적인 강세로 출발한 뒤 가격 상승폭을 키웠다.

3년 선물은 3틱 오른 109.80, 10년 선물은 15틱 상승한 129.47로 거래를 시작한 뒤 약간 눈치를 보다가 위쪽을 공략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2%대로 속락해 채권 강세에 힘을 실어줬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이탈리아 재정우려 등 유럽 쪽 불안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6.14bp 급락한 2.2614%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2017년 하반기 이후의 최저레벨을 더 낮추면서 2.2%대까지 내려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국을 더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들은(중국은) 합의하고 싶겠지만 우리는 아직 아니다"라면서 더 몰아칠 수 있음을 시사했했으며, 중국은 관영 언론을 내세워 미국을 비난했다.

이런 무드 속에 미국채, 독일국채 등 안전자산 금리들이 빠지자 국내 금리도 추가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전일 선물을 팔았던 외국인이 이날은 다시 선물 매수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격 오름폭을 점점 확대됐다.

주가는 외국인 매도 속에 맥을 추지 못하면서 안전자산을 지지했으며, 달러/원은 1190원대로 올라갔다.

외국인 매수세에 금리 레벨 부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오는 가운데 한국의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듯한 모습이다.

시중은행채 2년물을 거의 기준금리 수준에서 발행하려는 모습 등에서 시장이 너무 과열됐다는 평가 등도 나왔지만, 장중 국고10년물 마저 기준금리를 밑도는 양상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최근 국고, 통안 뿐만아니라 금리 메리트가 좀 더 있는 금융채까지 담는 등 한국채권에 대한 매수기조를 늦추지 않고 있다.

오후 들어 가격은 더 상승폭을 키웠으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결국 일드 커브가 눕는 것 외에 방법이 없을 것이란 지적들도 보였다.

결국 10년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상황이 초래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강세가 지나치다면서 조만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습도 보인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지금은 상당히 위험해진 상황"이라며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지만 너무 과하게 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금리 저점을 확인하고 뒤늦게 매수로 덤빈 쪽에서 손절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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