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은 4개국의 주요 주식시장 상장기업(금융업 제외)을 대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채 등 2018년 경영실적의 주요 지표를 분석하였다.
한국 상장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5.2%로 미국(9.7%), 일본(6.5%), 중국(12.7%)에 비해 가장 낮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한국 상장기업은 전년대비 크게 위축된 모습이었다. 영업이익은 -1.0%, 당기순이익은 –12.4%를 기록하며 우리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이에 비해 미국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8%, 중국 상장기업은 9.7% 증가하였다. 한편 일본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6% 감소하는데 그쳤다. 전년대비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한국이 –12.4%를 보이며 악화된데 반해 미국은 10.3%로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나타냈고, 일본도 2.9%를 기록하며 증가하였다.
한국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47.4%로 미국(104.9%), 일본(62.2%), 중국(68.9%) 기업들에 비해 낮았다. 부채증가율도 3.6%로 미국(6.2%), 일본(3.7%), 중국(9.0%)과 비교해 가장 낮은 모습이었다.
< 한·미·일·중 상장기업 실적 > | ||||
| 한국 | 미국 | 일본 | 중국 |
매출액 증가율 | 5.2% | 9.7% | 6.5% | 12.7% |
영업이익 증가율 | △1.0% | 16.8% | △0.6% | 9.7% |
당기순이익 증가율 | △12.4% | 10.3% | 2.9% | △4.6% |
부채증가율 | 3.6% | 6.2% | 3.7% | 9.0% |
부채비율 | 47.4% | 104.9% | 62.2% | 68.9% |
※자료 : S&P Capital IQ ※전년대비, 금융업 제외 |
< 산업별 매출액 증가율 비교 > | ||||
| 한국 | 미국 | 일본 | 중국 |
경기소비재 | 2.3% | 6.5% | 3.3% | 6.9% |
필수소비재 | 7.4% | 2.7% | 2.8% | 11.1%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2.7% | 6.7% | 3.0% | 4.0% |
산업재 | 5.2% | 10.7% | 11.9% | 11.4% |
에너지 | 16.7% | 23.8% | 21.7% | 18.1% |
정보기술(IT) | 4.0% | 9.6% | 2.6% | 12.2% |
부동산 | 20.3% | 7.7% | 8.1% | 19.0% |
헬스케어 | 6.8% | 7.4% | 1.9% | 20.2% |
유틸리티(전기, 수도 등) | 6.5% | 6.1% | 7.2% | 11.5% |
소재 | 6.4% | 14.3% | 7.3% | 13.2% |
※자료 : S&P Capital IQ ※전년대비, 금융업 제외 |
특히, 에너지 분야는 전년대비 25.0% 감소하며 미국 107.0%, 일본 10.9%, 중국 23.7% 증가한 것과 대비를 이루었고 헬스케어 분야도 -27.4%를 기록하며 미국 10.0%, 일본 13.5%, 중국 9.7% 성장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 산업별 영업이익 증가율 비교 > | ||||
| 한국 | 미국 | 일본 | 중국 |
경기소비재 | △7.2% | △3.1% | △2.6% | △14.8% |
필수소비재 | △3.2% | 2.2% | 0.6% | 13.1%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11.8% | 26.4% | △1.1% | △8.9% |
산업재 | △4.1% | 19.3% | △4.3% | 6.0% |
에너지 | △25.0% | 107.0% | 10.9% | 23.7% |
정보기술(IT) | 14.0% | 17.2% | 5.4% | △12.0% |
부동산 | 14.5% | 7.8% | 6.7% | 30.2% |
헬스케어 | △27.4% | 10.0% | 13.5% | 9.7% |
유틸리티(전기, 수도 등) | △78.4% | △5.4% | △15.2% | 11.0% |
소재 | △7.3% | 17.6% | △0.6% | 15.4% |
※자료 : S&P Capital IQ ※전년대비, 금융업 제외 |
< 산업별 당기순이익 증가율 비교 > | ||||
| 한국 | 미국 | 일본 | 중국 |
경기소비재 | △30.3% | 14.2% | △7.8% | △17.1% |
필수소비재 | △29.3% | 0.7% | △4.7% | 5.5% |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 7.9% | △39.2% | △0.9% | 적자전환 |
산업재 | △36.6% | 10.7% | 26.4% | △16.8% |
에너지 | △34.8% | 80.8% | △1.5% | 31.3% |
정보기술(IT) | 9.0% | 21.1% | △4.2% | △32.1% |
부동산 | 4.2% | 4.0% | 4.8% | 11.2% |
헬스케어 | △54.2% | 25.1% | △0.4% | △8.4% |
유틸리티(전기, 수도 등) | 적자전환 | △1.6% | △8.6% | 19.9% |
소재 | △27.6% | 18.3% | △3.1% | 15.8% |
※자료 : S&P Capital IQ ※전년대비, 금융업 제외 |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급격한 비용증가, 글로벌 경쟁심화 등으로 우리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위축 기조를 탈피하려면 불확실성 제거를 위한 정책 일관성 유지와 파격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