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연구원은 "현재 세계 경기와 투자자들은 결국 Fed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Fed 연방 기금 선물 금리에 내재된 1년 이내 금리 인하 횟수는 두 차례"라며 "13개월 후 선물 금리와 1개월 후 선물 금리 간 차가 0.5%p까지 벌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장단기 금리 차 역전과 비슷한 의미를 가진 지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0년 국채 금리와 Fed 기준금리(실효 금리 기준) 간 역전, 실질 중립 금리(Fed 점도표 상 장기 목표 금리에서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차감한 수치)와 실질 연방 기금 금리 간 역전의 의미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지표들이 역전됐다는 점은 Fed의 현재 통화 정책이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 또는 실제 경제 상황보다 긴축이거나 덜 완화라는 의미"라며 "현재 실질 중립 금리는 0.80%다. 실질 연방기금금리는 지난 주말 기준 0.91%다. 0.1%p 차로 역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질 연방 기금 금리와 중립 금리 간 역전은 1월부터 시작됐다. 둘 간 차가 뒤집혔다는 사실은 현재 Fed가 설정한 기준 금리가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며 "10년 국채 금리와 기준 금리도 5월 들어 역전을 보여 2008년 1월 이후 첫 역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10년 금리는 지난 주말 기준 2.33%, 기준 금리는 2.38%였다"면서 "이는 Fed 통화 정책이 시장 기대와 어긋나고 있다는 의미이며, 다르게 생각하면 돌아오는 6월 FOMC에서 Fed가 통화 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바꾸어줄 수 있다는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