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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들, 가계부채 증가율 둔화 불구하고 높은 수준 감안해 금리동결 예상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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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9일 "외국계 분석기관들은 한국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부채 수준을 거론하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증가율은 4.7%(yoy)로 2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잔액 기준(1,451.9조원)으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 2015~2017년 가계대출 증가율은 10.2%에 달했으며 정부규제가 강화된 이후 증가세가 둔화(작년 평균 6.8% → 올해 1분기 4.7%)됐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5.7조원), 기타금융기관 등(+3.1조원)이 증가했으나 비은행 예금취급기관(-3.5조원)은 감소했다.

국금센터는 "외국계들 사이에서도 규제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면서 "다만 높은 부채 수준은 리스크 요인이며 비예금취급기관 대출이 증가한 것에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급감(작년 4분기 +20.7조원 → 올해 1분기 +2.1조원)한 반면 기타 금융중개회사(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사업자 등)는 반등(-3.2조원 → +3.2조원)해 우회 대출 수요를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센터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거래량도 급감했다는 점에서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적인 태도를 반영할 소지가 있다"면서 "가격이 정상화되기보다 냉각된 상황일 경우 재차 상승할 리스크를 내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대내 모멘텀 우려 등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시행 가능성이 커졌으나 외국계들도 원화 약세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단시일내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등이 부진한 1분기 GDP실적과 대외 불확실성 심화 등이 단기 성장전망을 악화시키고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당장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압력 저조, 고용 부진,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주택매매 가격지수 4개월 연속 하락세 등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소시에떼제네랄, JP모간, 씨티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2분기 성장률 반등 예상, 원화 약세 기조 등을 고려할 때 5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P, SG 등은 수출 개선, 재정지출 확대 효과 등으로 2분기 GDP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SG는 한국은행이 3분기 성장률까지 확인한 이후 4분기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보고 있으며 씨티는 3분기에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사실상 5월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이견이 없는 상황이며, 소수의견이 등장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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