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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U협상·신용평가 일정 등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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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8일 "이탈리아와 관련해 향후 EU와의 협상, 신용평가 일정 등이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의 김기봉 연구원은 "향후 성장률 부진, EU의 부정적 평가가 예상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은행건전성이 나빠질 소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의 살비니 부총리가 EU의 재정 규정에 대해 연이어 비판(15일, 27일)하면서 시장에서는 작년 EU와의 대립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최근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오성운동과 동맹당의 지지율 추이가 대비되면서 여러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작년 3월부터 소비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도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재정상황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의회선거 사전조사 결과 동맹당의 지지율은 34.3%로 작년 3월 총선(17%)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반면 오성운동의 지지율은 17.1%로 작년 총선(33%) 대비 급락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연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동맹당이 조기총선을 시행할 수도 있으며 일부에서는 정부 개각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5월 EU 전망에 따르면 기본소득 지급, 연금수령 연령 하향, VAT 인상계획 철회 가능성에 따라 이탈리아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계속 악화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재정적자는 2011년 이래 최고치인 3.5%,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도 점증해 135%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분기 GDP가 예상을 상회(0.2%, qoq)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확실성, 미·중 무역분쟁 등의 대내외적 요인 혼재로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예상까지 나온다"면서 "6월 EU의 이탈리아 재정평가, 10월 내년도 예산안 제출 등 주요일정마다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EDP)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과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8~10월에 연이어 예정된 3대 신용평가사들의 신용강등 가능성은 25% 가량으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국채 중 이탈리아 은행들의 보유 비중(20%)도 최고치"라며 "EU 와의 마찰 심화에 따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6월 이후 3%를 상회한다거나 자산가격 급락 및 변동성 확대로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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