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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국고5년 금리 1.6%대, IRS 중기구간 1.5%대..금리 신저점 주도하는 외국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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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23일 장중 한 때 IRS 호가 상황

자료=코스콤 CHECK, 23일 장중 한 때 IRS 호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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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금리가 연중 저점을 경신하려는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은 국고5년물 수익률도 1.6%대로 내려왔다.

국고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의 역전폭을 10bp 수준으로 확대한 가운데 국고5년도 역전폭을 키우면서 1.6%대에 진입한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엔 지금의 금리 레벨에 대해 '소수의견 반영 레벨'이라는 평가들도 적지 않게 나온다.

여전히 조속한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시각에서 금통위 때 소수 의견이 없으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의 쉼없는 채권 현·선물 매수, 역외의 IRS 오퍼 분위기 등 외부 수급의 힘이 금리의 상승 진로를 차단하고 있다.

■ 금리 신저점 경신흐름 주도하는 '외국인'

국내 이자율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 주변 환경은 채권 매수를 지지하지만 상황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이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이끌고 있어 딱히 뭘 하기 곤란하다는 평가들도 적지 않다.

A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넋 놓고들 쳐다보는 듯하다"면서 "외국인이 사니 팔 사람도 없어 보인다. 롱 요인이 더 우세해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B 증권사 관계자는 "상황이 과하긴 하다. 그렇지만 금통위 베팅을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인 듯하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주 금통위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꽤 형성돼 있다.

최근 국내 플레이어들이 역마진으로 레벨 부담을 크게 호소하는 사이 외국인은 채권과 스왑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C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인하 기대로 역외에선 IRS 오퍼를 지속 중이며, 본드스왑은 더 벌어진다. 금리인하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데 대한 베팅"이라며 "금통위 소수의견 없어도 밀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인이 이끄는 장세 속 IRS 중기 구간금리 1.5%대로..향후 소수의견·손절 여부 등도 주시

외국인에 의해 국내 금리 레벨이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만약 금통위 소수의견이 없다면 현재의 과도한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D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주 금리 인하까지 바라지는 않지만, 적어도 소수의견을 당연시하는 흐름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주 금통위를 거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이번 베팅에 대한 반작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점에선 외국인의 베팅이 과해보인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이다. IRS 시장에선 중기 테너 금리들이 1.5%대까지 내려간 모습이다.

IRS 3년부터 10년 구간까지 금리가 1.5%대까지 내려가 있다. 또 레벨 부담이 크지만 수급에 의한 변동 가능성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고 있다.

E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당장 금리인하를 하지 않으면 스왑이 얼마나 역캐리를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소수의견이 없을 경우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베팅이라는 게 원래 이런 거 아니냐. 주변에서 볼 때 과도해 보여도 어쩔 수 없다. 외인이 이렇게 밀어붙여서 손절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면 금리는 더 빠질 수도 있다"면서 상황을 주시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한국 경제의 상황이 워낙 나빠 지금은 기준금리를 금리 한계선으로 설정하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F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기준금리가 레벨을 막고 있다는 고정관점을 버려야 한다. 한은이 금리를 안 내리리고 버텨도 장기금리는 더 눌릴 수 있다"면서 "국고10년도 일단 1.7%까지는 가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일자리 통계 마사지를 하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진단이 틀렸으니 처방도 틀릴 수밖에 없다"면서 "국내 정책 당국자들이 현재 경제 상황을 모르는 척 하는 것인지, 진짜 모르는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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