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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무역마찰 속 정책기대와 침체우려 공존..채권, 주식 고루 담는 바벨 전략 필요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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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G2 양자간의 무역마찰이 실질적인 경기 침체 위협으로 다가오는 정치 변수라는 점에서 정책 기대와 침체 우려가 공존한다면 안전자산인 채권과 위험자산인 주식을 고루 담는 바벨 전략을 시도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나중혁·전규연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 과정을 겪을 가능성에 베팅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이들은 "과거 글로벌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정책 기대가 동반된 경기 연착륙 과정에서는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정체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식시장 내에서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에 자금 유입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국면별로는 턴어라운드가 시도되는 신흥아시아 지역을 선호하며 국가별로는 기업실적 개선이 감지되는 미국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신흥국 주식과 상관관계가 높은 순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는 지난 2018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확장국면의 정점을 지나 late cycle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4분기 이후 높아진 경기 침체 우려는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정책 공조 및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에 힘입어 G2를 중심으로 경제지표의 안정된 흐름이 확인되면서 완화됐으나 최근 G2 무역분쟁이 재차 세계 경제를 침체로 이끌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빠르면 6월 G20 회담 전후, 늦어도 3분기 내 부분 타결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서 "결론적으로 확장국면 중반부에 위치한 미국이 견인하는 글로벌 경제는 하반기 중 연착륙 과정을 거치면서 late cycle의 연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과정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하고 있으나 리스크 요인들이 가지는 중압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채부담과 미국과의 분쟁이라는 중국경제의 이중고는 중기 악재"라면서 "단기 봉합은 가능하겠지만 글로벌 공급망과 신성장 산업을 둘러싼 패권 경쟁은 시차를 두고 중국 경제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유럽의 고질적인 정치 불확실성이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1년 신용 리스크 이후 자국 우선주의 성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대표적인 사례이며,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 역시 중도파 의석수가 과반에 못 미치며 유럽 공동체의 존립 여부를 위협할 우려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초 비둘기로 변신한 미 연준은 연내 금리동결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기 연착륙이 현실화된다면 오는 10월부터 예정된 채권매입은 단중기채 위주로 구성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침체를 자극할 만한 변수들이 불거진다면 미국이 금리인하는 물론이고 추가 양적완화로 대응할 개연성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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