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이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로 인한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의 장기 호황으로 인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DB하이텍의 목표주가 1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B하이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596억원, 영업이익은 76.5% 증가한 224억원이었다.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에 의한 정보통신기술(IT) 수요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때문에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전반적인 8인치 수요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 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부터는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중국향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했다”며 “최근 환율 상승도 2분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이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대를 걸었다.
최 연구원은 “전세계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견조한 수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제한적인 증설과 다품종 니치마켓 반도체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IoT 수요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의 장기 호황을 통해 DB하이텍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