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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우리경제 수요위축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한 모습"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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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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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최근 우리 경제는 수요 위축이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경제동향'을 통해 "소매판매액의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투자와 수출의 부진은 지속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KDI는 3월 서비스업생산은 여전히 저조하나,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의 둔화 추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고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감소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선행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4월 수출은 조업일수의 증가에 따라 감소세가 둔화됐으나 일평균 수출액의 감소폭은 확대되면서 부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KDI는 또 "생산 측면에서도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에 그친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3월 서비스업생산은 설 명절 이동의 영향이 사라지며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1~2월 평균에는 미치지 못하는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가동률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 전반적인 산업생산 흐름 부진

KDI는 경기 상황에 대해 "광공업생산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산업생산의 흐름은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생산이 소폭 증가에 그친 가운데 광공업생산도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전월(-1.9%)에 이어 감소(-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제조업 출하의 감소세가 지속된 가운데 재고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출하(-5.2%→-3.3%)의 감소가 지속되고, 수출출하(0.2%→1.0%)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월(-2.9%)에 이어 –1.5%의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조업 재고율은 반도체(111.1%→82.9%) 부문의 하락에 주로 기인해 전월(115.3%)에 비해 낮은 111.8%를 기록했으나 2018년 10월 이전의 105% 내외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는 서비스업생산이 여전히 저조하나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둔화 추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KDI는 "3월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15.5% 감소하며 전월(-26.8%)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의미 있는 개선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주거건축을 중심으로 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은 조업일수의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전반적인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KDI는 "4월 수출은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8.2%)보다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전월(-4.5%)보다 감소폭(–5.8%)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노동시장의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월과 유사한 증가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축소로 전월(0.4%)보다 높은 0.6% 상승하고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0.9% 상승하며 낮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전월대비 -0.31%→-0.41%)의 하락세가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37%→-0.45%)도 비교적 빠르게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KDI "우리경제 수요위축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수출 중심으로 경기 부진한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세계경제에 대해선 일부 국가에서 경기급락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으나 세계경제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요인도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세계 산업생산과 교역량 증가율이 크게 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와 심리지표들도 가파르게 악화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실물지표가 일부 개선됐으나 여타 국가에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하여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경제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소비⋅투자 등 내수 관련 지표의 둔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소비와 수출이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생산과 경기 관련 선행지표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경기하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경제는 민간소비의 낮은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생산 관련 지표들의 흐름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경제는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으나 감세 및 정부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투자와 생산 측면의 지표들이 일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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