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美中 무역갈등 흐름 계속 주시..안전선호 분위기는 이어질 듯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13 07:4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미중 무역협상 추이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가 흐름과 외국인 매매 등이 영향을 미칠 듯하다.

국내 채권금리는 좁은 레인지에서 방향을 못 잡고 있다. 국고3년 금리가 1.7%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며, 국고5년 금리는 기준금리 내외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틀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선호 기대가 강화되는 듯했지만, 협상 관련 변동성이 큰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미국은 협상 지속을 거론하면서 계속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도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미국의 강공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우선 10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했으며, 미국 협상 대표단은 앞으로 3~4주 안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나머지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대화에 대해 '건설적인 얘기가 오갔다'거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미국의 공세에 중국이 얼마나 더 양보할지는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

일단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시 상응하는 조치를 공언해 온 만큼 중국의 반응도 지켜봐야 한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어떤 조치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발언도 나오고 있다. 연준 쪽에선 관세가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 정책 완화가 필요하든 언급도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대중 관세 인상 장기화로 소비가 타격을 받으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은 아직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광범 위한 관세 인상으로 제품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소비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면서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적 예상은 여전히 한 차례 금리 인상이며, 물가가 여전히 연방준비 제도 목표 부근에 있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분위기가 단기간 내에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협상 진행과정에서 금융시장은 계속해서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 추이에 따라 국내 경제가 받는 타격의 강도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적자 축소 과정에서 국내의 수출 경기 반등이 제한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금통위에선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조동철·신인석 금통위원의 발언을 감안할 때 이들은 인하 소수의견을 낼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월말 회의에서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어색하지 않아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이 순탄치 않은 가운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지속될 수 있는 국면이어서 안전자산선호는 이어질 수 있는 국면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