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새 광고상품인 ‘톡비즈보드’, ‘카카오페이’ 등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추가 대기하고 있다며 이들의 매출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5%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7063억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4% 오른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커머스 등의 성적이 좋았고, 영업이익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인해 급증했다.
성 연구원은 “이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초과한 실적”이라며 “모빌리티·페이·기타 연결 자회사 등 플랫폼 부문 신사업 및 콘텐츠 부문의 매출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무려 20조원에 육박해 작년 연간 규모를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카카오의 주요 모멘텀은 카카오톡의 새 광고상품인 톡비즈보드와 카카오페이에서 창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톡비즈보드는 채널탭의 메가 트래픽을 활용한 범용 광고로서 매출 창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측이 올해 광고 매출 목표를 작년 12.4%보다 훨씬 높은 20%로 잡은 만큼 톡비즈보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그는 “카카오페이 또한 QR·바코드 방식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의 증가 추이 등 기본 트래픽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공격적 금융 영업 시행, 하반기 금융 혁신안 시행 등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일정들이 추가로 대기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건비·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의 효율적 집행 및 금융 혁신안 시행에 따른 중장기적인 펌뱅킹 수수료 절감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