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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일단 제동 걸린 금리인하 기대감..美금리 2.5%대 중반 향해 올라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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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외국인 동향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장이 파월 의장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 영향을 반영한 가운데 추가적인 반영 여부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3월 28일 1.679%로 낮아지면서 1.6%대에 진입한 뒤 레벨 부담으로 1.7%대로 올라왔으나 4월 30일 1.699%를 기록해 다시 1.6%대에 진입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1.732%로 올라왔다. 경기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과 레벨 부담이 지속적으로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금리 일부 구간이 여전히 기준금리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역전폭 확대는 제어되고 있다. GDP 쇼크 등으로 금리 역전폭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다가 일단 추가 강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부진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 상황이 금리역전을 정당화시켜주는 듯했지만 한은이 금리인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마냥 강하게 가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장 금리인하가 가능한 상황이 아닌데 역마진에서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다면서 레벨 부담을 호소하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현재의 금리 수준이 여전히 경기부양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경기 상황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선 파월 의장이 역시 과도한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은 뒤 이날은 금리가 이틀째 반등한 것이다.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에 나선 바 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96bp 오른 2.5417%, 국채30년물은 2.73bp 상승한 2.930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3bp 상승한 2.3347%, 국채5년물은 4.35bp 오른 2.3467%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1일 연준 회의가 끝난 뒤 "1분기 근원 인플레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면서도 "최근 물가 압력이 줄어든 것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이 2% 인플레 목표 달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점, 인플레는 시간이 지나면 2%대로 복귀할 수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기준금리를 조정해야 할 강한 근거가 없다고 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인 발언이었다.

자격 논란에 휩싸였던 연준 이사 후보들은 모두 자진사퇴하는 형식으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로 지명했던 허먼 케인에 이어 스티븐 무어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뉴욕 주가지수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2.35포인트(0.46%) 낮아진 2만6307.79, S&P500지수는 6.21포인트(0.21%) 내린 2917.52, 나스닥은 12.87포인트(0.16%) 하락한 8036.77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 역시 전일과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도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기대 일축 영향에 0.2% 상승한 97.81을 나타냈다.

당분간 연준은 금리를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 위로 올라오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국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부진한 경기지표, 0%대의 물가상승률 등으로 강화됐다.

다만 수출이 감소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 역시 낮긴 하지만 예상한 것보다는 약간 더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어 여전히 레벨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 스탠스가 강화돼야 한은의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비관론이 여전하지만 지표가 다소 나아질 듯한 기미도 보여주고 있으며, 통화당국은 지금보다는 나아질 미래의 경기 상황을 거론하고 있다. 결국 지표를 확인하면서 금리 수준의 정당성 여부를 계속 점검해야 할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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