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일련의 공급차질로 상승압력이 지속되겠으나 사우디·러시아 등의 적절한 증산이 뒤따르면 유가는 안정세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상황전개에 따라 가격이 상하방으로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센터는 "현재 사우디 등의 증산여력은 이란의 공급차질을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반면 베네수엘라, 리비아 등의 공급차질이 동시에 맞물리고 사우디 등의 대응이 적기에 이뤄지지 않으면 유가는 단기적으로 10% 이상 추가 상승할 소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을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재료가 많아 투기 세력들이 변동폭을 키울 수 있는 국면이라고 풀이했다.
센터는 OPEC+ 감산 연장 여부, 주요국 경기지표 호전 여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여부,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 지속 여부 등 시장 대내외적으로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블랙스완(Black Swan)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스완은 발생 가능성은 극단적으로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