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올해 연말 기준금리는 1.50%로 내려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은 향후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가 ‘금융안정’에서 ‘경기’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제시하는 전망은 객관적인 상황 인식이나 진단이라는 의미 외에도 향후 당국이 어떤 행보를 취할 것이냐에 대한 가늠자의 역할도 동시에 내포한다"면서 "그간 통화당국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던 금융안정은 일단 가계대출 증가율이 둔
화되는 징후를 보임에 따라 경계 수위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하겠다는 수치 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최근 그 수치가 목표 수준에 부합하고 있다. 2월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5.6%, 주택담보대출은 4.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대출과 직결된 주택가격 지표들 역시 안정세다. 경기보다 금융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통화당국 차원의 정책의 우선 순위 자체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