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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 정부 정책으로 향후 이탈리아 채권시장 불안 커질 수 있어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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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9일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권의 재정지출 확대가 재정 및 은행 건전성 악화로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채권 매도를 촉발시키고 유로존 금융시장에도 불안이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재철·김윤경 연구원은 "이탈리아는 경기 반등의 여지가 제한적인 가운데 일시적으로 봉합된 정정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향후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EU와 이탈리아의 갈등이 재점화될 소지가 있는 가운데 액티브 투자 성향이 외국인이 갖고 있는 국채 보유 비중도 다른 유로존 국가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연구원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올해 성장을 기존보다 0.8%p 낮추어 전망(0.2%)하는 등 경제 여건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대다수"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2019년 재정적자가 목표치(2.04%)를 상회(2.4%)할 것으로 발표했다"면서 EU가 즉각적으로 제재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국채 투자자중 53%가 공격적 투자 성향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경기 부진, 정치 불안이 심화할 경우 매도에 나설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경기와 재정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가운데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성향, 이탈리아 은행들의 과다한 국채 보유나 높은 부실채권 비중 등으로 이탈리아 채권시장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견해다.

연구원들은 "이탈리아 은행들의 자산대비 자국 국채 보유비중은 약 10%로 유로존 은행 평균인 3.5%를 크게 상회하고 부실채권비율도 10.0%에 달해 포르투갈(11.7%)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 급등했던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작년 12월 3%를 뚫고 내려온 뒤 현재 2.4%대에서 등락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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