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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산업생산 급증했지만 향후 소비 부문 개선 확인해야 - 대신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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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6.4%로 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3월 산업생산 급증이 영향을 미친 가운데 향후 소비 부문의 개선이 따라주는지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은 19일 "3월에 중국의 산업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작년 하반기부터 생산이 둔화한 데 따른 재고가 감소한 영향, 그리고 4월부터 시행된 증치세 인하를 앞두고 기업들이 공격적인 생산 늘리기에 나선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춘영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월보다 3월에 생산이 크게 늘어난 자동차, 기계, 인프라 제조, 비금속광물, 컴퓨터/통신기기 부문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면서 "정부의 증치세 인하와 연계된 생산부문의 변화는 자동차 산업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3월 중국 전인대에서 정부가 기업들의 비용경감을 위한 증치세 인하를 결정(제조업 16% → 13%)하면서 3월 중순 경 독일 BMW, Mercedes-Benz 등 자동차 업체들이 선제적인 자동차 판매가격 인하에 나선 바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당시 가격 인하폭은 1만~6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내 합작회사를 통해 자동차를 생산, 판매하는 외자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생산을 늘렸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중국 자동차제조협회에서 발표한 3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반등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요가 확인되는 부분은 인프라 투자 부문이라고 밝혔다. 인프라와 관련된 제조업 생산(인프라 제조, 비금속 광물, 비철, 철강)은 정부의 투자정책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산업 재고가 지난 해 하반기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생산 둔화로 추세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재고축적 유인이 발생한 것도 3월 생산증가를 이끈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러한 공급측면의 생산 증가속도가 지금의 6.4~6.5%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정부의 투자정책을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부문의 수요가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었지만, 앞으로는 소비 부문의 의미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중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8.5%, 연초 이후 누적 6.5% 증가하면서 1-2월 생산 부진을 만회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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