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올해 국내 기준금리 1.75%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장과 낮은 물가부담으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기존 금통위가 취해온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제거한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인상이 없다는 것이지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다"고 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한은은 경기가 둔화 정도이지 침체는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은 1분기 부진을 제외하고는 하반기 개선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성장률 전망 수치는 추경을 감안하지 않은 숫자라고 밝혀 IMF와 같은 기존 2.6% 전망을 고수한 정도로 보인다"면서 "물가 역시 석유류와 농산물, 공공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한 핵심 경기관련 물가는 견고한 수준이라고 밝혀 현재 통화정책 중립구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자율 시장에선 금통위 정책스탠스 완화라는 평가로 국고3년 금리가 다시 기준금리 아래로 하락했다.
윤 연구원은 "3월 말 글로벌금리 하락을 쫓아 하락했던 국내금리는 다시 글로벌금리 반등을 쫓아 올라왔다가 국내 통화정책 기대로 일부 매수논리가 강화됐다"면서 "그렇지만 실제 글로벌 경기바닥이 확인되고 위험선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면 현재 1번 인하기대를 100% 반영한 수준에서 트레이딩 관점 매수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내 연준이 실제 인하를 해야 할 정도의 대외환경이 변화가 없다면 국내 금통위가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2분기 유럽선거(EC)를 앞두고 정책대응 여부를 점검하면서 글로벌금리 흐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