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를 상징하는 '완화정도의 추가조정' 문구가 빠지면서 향후 스탠스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한은은 이 문구를 삭제하면서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스탠스를 유지했다.
관심을 모은 성장률에 대해선 "1월 전망치 2.6%를 소폭 하회하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이라며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물가에 대해선 "하반기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회의에선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예상했으나 이젠 '초중반'으로 바꾼 것이다.
채권시장은 한은의 스탠스 변화에 따라 강세폭을 키웠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한은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게 드러났다"면서 "성장, 물가 전망 모두 낮추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