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의 김성환닫기
김성환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실물과 금융의 효율적 자원배분이라는 관점에서 분산투자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그린 시프트(Green Shift)는 필연적"이라며 이같이 풀이했다. 그는 CPPIB, GPIF 등 타 연기금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GPFG는 신흥국 채권투자를 줄인다고 다시 한번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노르웨이가 대륙붕을 탐사하고 원유를 시추해서 쌓은 국부는 탐사/시추업과 작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GPFG는 지난 3월 석유·가스 탐사 및 시추 회사에 대한 투자 중단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 채권뿐만 아니라 114개 기업의 70억달러 규모 주식이 시간 여유를 두고 점차 매각될 예정이다. 국부의 원유 하락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분산투자를 강화하려는 결정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노르웨이의 결정이 순전히 재무적 측면만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운스트림 업체들의 투자는 유지되는데, 재무부는 그 이유로 해당 기업들이 향후 재생 에너지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를 같이 해서 재무부는 GPFG의 비상장 재생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승인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원칙적으로 GPFG는 사모 인프라 투자를 허용하지 않지만, 수익성/성장성에 대한 확신과 환경 투자가 결부된 재생 에너지 플랜트는 예외"라며 "투자 규모는 1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96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량의 석유가 노르웨이 근해 대륙붕에서 발견되면서 노르웨이 경제는 석유와 깊숙히 연결됐다. 1980년대 초 2차 오일쇼크를 계기로 6%대에 머무르던 GDP 내 석유·가스업의 비중은 15% 중반으로 뛰어올랐다.
김 연구원은 "노르웨이 국가 경제는 유가의 향방에 따라 춤을 췄으며 최근 30년간 노르웨이 GDP 성장률과 유가 상승률의 상관계수는 YoY 기준 0.76에 달한다"면서 "유가가 10% 오르면 명목성장률은 1.2%p 더 올랐다"고 설명했다.
2018년 기준 노르웨이의 1인당 GDP는 전세계 4위에 이를 정도로 많다. 다만 노르웨이의 높은 석유/가스업 의존도는 유가가 하락할 경우 부담이 됐다. 지난 1973~1974년 의회에서는 '자원 부국이 일시적 호황을 누리나, 물가/통화가치 상승으로 제조업 기반이 쇠퇴하는' 이른바 네덜란드 병에 대한 논의가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 자문단은 석유 수입을 재정이 아닌 투자 포트폴리오로 이전하고, 포트폴리오의 실질수익률만을 재정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 방안에 따라 1990년 국부펀드인 GPFG가 탄생했다. 석유 수입은 주식과 채권에 투자됐고, 국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해외에만 투자됐다.
김 연구원은 "GPFG는 출발부터 분산투자였던 셈"이라며 최근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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