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10일 외국인 선물 매도 속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9.54, 10년 선물(KXFA020)은 1틱 떨어진 128.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330계약, 10선을 1125계약을 순매도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특별히 의미 없는 장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좀 오르고 외인이 선물을 약간 팔면서 장이 소폭 밀리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0.83p(0.49%) 오른 2224.39, 코스닥지수는 3.34p(0.44%) 상승한 760.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9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5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일 1144.7원으로 급등했던 환율은 이틀째 빠졌다. 달러/원은 이날 3.5원 하락한 1138.6원을 기록했다.
■ 주가 흐름, 외국인 매매 따라 제한적 등락
IMF의 세계경제 전망 하락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빠지자 국내 채권시장도 강보합으로 시작했다.
IM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3.7%라는 수치를 제시한 뒤 올해 1월엔 3.5%, 이번 4월엔 3.3%라는 수치를 낮췄다. 다만 한국 성장률 전망은 10월과 같은 2.6%를 유지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6bp 하락한 2.4997%, 국채30년물은 1.4bp 떨어진 2.9137%를 기록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취업자가 35만명 가량 증가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의한 일자리 창출이 많아 경기 모멘텀 개선으로 연결짓기엔 부족했다.
국내 시장은 이 같은 국내외 재료를 제한적으로 반영하면서 보합권 등락을 이어갔다.
레벨 부담 속에 주식 흐름과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등락했다.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힘을 싣고 주식도 반등폭을 다소 높이면서 채권가격은 하락 압력을 좀 더 받았다.
시장은 FOMC 의사록이나 다음주 금통위를 대기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주식이나 외국인 선물매도로 장이 약간 밀리는 듯 했지만,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FOMC 의사록을 통한 연준 시각을 확인한 뒤 다음주 금통위까지 거쳐야 시장 방향이 좀 더 잘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