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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5% 살짝 하회..IMF 세계경제 전망 하향과 국내 고용지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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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외국인 매매와 주가 동향, 고용지표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 아래에서 등락하는 데 익숙해졌다. 1.6%대에선 레벨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노출했지만, 기준금리 수준까지 올라가는 데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금통위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단은 제한적인 레벨에서 움직일 것이란 인식도 강한 편이다.

지난 밤엔 IMF의 경제전망이 발표됐다.

IMF는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3.7%라는 수치를 제시한 뒤 올해 1월엔 3.5%, 이번 4월엔 3.3%라는 수치를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선 작년 10월 전망 때와 같은 2.6%라는 성장률 수치를 유지했다.

세계경제가 2017년~2018년 상반기까지 견조하게 성장한 뒤 작년 하반기부터 둔화됐으며, 이후 올해 하반기 이후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세계경제는 3.6%, 한국 경제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올해보다 나아진다는 시각이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을 거론했으나 무역갈등, 금융긴축 촉발요인, 정치적 불확실성 등 하방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향후 전망의 추가적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채 금리는 2.5%를 살짝 하회했다. IMF의 경기 전망이 악화된 데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 문제가 안전 선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6bp 하락한 2.4997%, 국채30년물은 1.4bp 떨어진 2.913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bp 하락한 2.3517%, 국채5년물은 1.51bp 내린 2.3088%에 자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EU가 수년간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했다며 이런 관행이 곧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번엔 유럽 문제를 걸고 넘어진 것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무역기구(WTO)가 EU의 에어버스 보조금이 미국에 해를 끼쳤다는 사실을 밝혀줬다"면서 "110억달러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미 무역대표부(USTR)는 다수 유럽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위협한 바 있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지난 14년간 소송이 진행돼온 사안이다. 이제는 액션에 나설 때가 왔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EU도 가만히 있기는 힘들어 미 정부가 보잉에 지급하는 보조금에 보복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과 미-EU 무역 갈등은 주가지수도 끌어내렸다.

다우지수는 190.44포인트(0.72%) 떨어진 2만6150.58, S&P500지수는 17.57포인트(0.61%) 낮아진 2878.20, 나스닥은 44.61포인트(0.56%) 내린 7909.28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글로벌 무역전쟁 탓에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쉽게 걷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가 유럽을 압박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제조업 수출국들도 그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무디스는 현지시간 9일 "미국이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그에 따른 직접적 영향으로 독일은 올해 성장률은 0.2%포인트, 한국과 일본은 0.3%포인트씩 떨어질 것"이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선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0.3% 올랐다. 미국과 EU의 관세 충돌 우려 및 IMF의 세계경제 선망 하향으로 주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0.05% 하락한 97.02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선 고용지표도 관심이다. 지난 2월 고용지표에선 취업자가 26만명 늘어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놀라운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노인층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 결과였으며, 고용의 질은 좋지 않았다.

이날 아침 고용지표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도 관심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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