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스산원유(WTI)는 지난 8일 64.40달러로 올라서면서 올해 들어 41.8% 상승했다.
유가가 최근 오른 원인으로는 OPEC의 감산, 이란과 베네주엘라의 감산, 리비아 내전 등 수급과 미국 PMI나 고용지표 호전,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같은 경기 요인이 거론된다.
국금센터는 향후 유가와 관련, "주요 기관들은 공급차질을 배경으로 유가의 단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기한다"면서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현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센터는 "리비아·베네수엘라·이란 등 공급불안 요인이 많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도 높아져 유가는 단기적으로 현 수준보다 10% 내외로 상승할 소지가 있다는 분석들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그러나 "상승세가 마무리되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셰일밴드 효과 등으로 유가는 전체적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다수"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리비아 사태 격화 시 주요 기관들의 단기 유가 전망치가 재차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면서 "사우디 등 OPEC+의 대응이 유가 안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매크로 변수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비아 사태를 제외하면 시장 전반에 불리시 센티먼트가 아직 환산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