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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5% 위로..추경과 노르웨이 국부펀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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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9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소폭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금리는 지난 달 27일 1.722%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를 하회한 뒤 지속적으로 기준금리 아래에서 등락 중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을 갖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레벨 부담이 상시적으로 작용하지만, 국내외 경기의 어려움이나 수급 등이 채권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주가, 외국인 동향 등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다시 2.5% 위로 올라왔다.

미국채 금리가 최근 2.5% 내외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단 입찰을 앞둔 경계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66bp 오른 2.5293%, 국채30년물은 2.3bp 상승한 2.927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05bp 상승한 2.3597%, 국채5년물은 2.2bp 반등한 2.3239%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총 780억달러 규모 3년물과 10년물, 30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3년물 380억달러를 시작으로 입찰이 진행된다.

이자율 시장은 10일 나오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업체 아람코의 첫 해외채권 발행에 600억달러 규모 자금이 몰린 것도 주목을 받았다. 당초 예상치 100억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치였다. 이번 채권 발행은 6개 종류로 이뤄졌으며 만기는 3년~30년까지 다양하다.

뉴욕 주가는 미중 무역협상을 대기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보잉이 4% 넘게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83.97포인트(0.32%) 하락한 2만6341.02, S&P500지수는 3.03포인트(0.10%) 오른 2895.77, 나스닥은 15.19포인트(0.19%) 상승한 7953.88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주말에 나온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우려 감소, 영국이 상반기말까지 브렉시트를 추가 요청하면서 파운드가 강해진 점 등에 영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0.35% 하락한 97.04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 남짓 급등해 5개월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32달러(2.1%) 상승한 64.4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76센트(1.1%) 오른 71.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당국이 이란 정예군대 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는 소식, 리비아 내전 가능성, 달러 약세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일단 추경을 6~7조원 수준에서 편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경기부양, 일자리 창출, 포항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용도다.

이미 정부가 IMF의 권고안(9조)보다는 적은 규모라고 밝힌 가운데 적자국채도 발행되지만, 한도를 감안하면 여유가 있다. 적자국채는 이미 예상이 된 상황이었다.

한은 잉여금 3천억원, 기금잉여금이 2조 3천원, 세계잉여금에서 쓸 수 있는 부분 600억원 남짓 등을 감안하면 적자국채가 4조원대 중반에서 5조원 정도가 될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적자국채 발행 가능한도는 17.7조원이었다.

주말에 전해졌던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신흥국 채권 비중을 축소한다는 소식이 국내 채권에 미칠 영향도 주목을 끌었다. 다만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2017년에 이미 이미징 채권 축소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또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신흥국 채권투자 축소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GPFG가 신흥국을 채권지수에서 빼는 것으로 결정했으나 전체 채권투자에서 최대 5%까지 신흥국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고 있다는 점 등도 급속한 자금 이탈 우려는 줄이는 요인이다. 또 일각에선 최근 한국 채권을 상당부분 정리한 것으로 추론되기도 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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