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원 연구원은 "시간은 채권 투자자의 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은이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고 있지만, 저물가라는 정책 스탠스 변경의 명분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3월 물가상승률은 -0.19%(m-m)를 기록했다"면서 "작년 10월 이후 2월을 제외하면 전월대비 물가상승률 5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연간 1%의 물가상승률 달성도 쉽지 않으며 저물가 우려가 결국 금융 불안 리스크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더해 3월 재정증권 발행은 10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조기 재정집행은 경기 방어 요인이지만 반대로 하반기에는 정부의 재정정책 여력이 축소돼 재정 자극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채권 시장과 관련해선 미국 경제의 단기간 내 침체 가능성은 낮아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나 경기 속도 조절은 피할 수 없으며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 시 매수 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