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7틱 하락한 109.52, 10년 선물(KXFA020)은 26틱 떨어진 128.18을 기록했다.
장 초반 코스피 반등 등을 보면서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가격 낙폭을 조금 더 키웠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초반 순매수하던 3선도 매도 우위로 바꿨고, 10선은 3500개 이상 순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1.8bp 오른 1.735%, 국고10년물은 2bp 상승한 1.89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37p(0.06%) 오른 2207.90, 코스닥은 1.47p(0.20%) 하락한 750.11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0.3원 오른 1136.60을 나타냈다.
■ 외인 선물 매도, 아시아장 美금리 상승 등에 가격 낙폭 키워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09.57, 10년 선물은 4틱 떨어진 128.4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시장은 주식 동향이나 외국인 매매 등을 보면서 움직일 듯한 상황이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독일 국채 금리 하락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81bp 하락한 2.5124%를 나타냈다.
독일 국채 금리는 공장주문 부진 소식에 1.5bp 하락한 -0.0084%를 기록했다. 플러스 전환 하루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시장은 장 초반 시진핑 중국 주석이 미중 무역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신화통신의 보도 등으로 주춤했다. 여기에 주가지수가 제한적이나마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반영된 측면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매출액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원을 기록했다는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4.13%, 영업이익은 60.36% 감소한 수치였다.
하지만 채권가격은 외국인의 계속되는 10선 매도, 아시아장의 미국채 금리 상승 등에 낙폭을 조금씩 키웠다.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3년 선물에 대해서도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인 선물 매도 속에 다음주 고용지표를 앞두고 장이 좀더 밀렸다"면서 "계속해서 미중 협상 결과 등이 주목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