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이승준 연구원은 "인도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세번 연속 금리를 인하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금리인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도는 2월에 이어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인도 기준금리는 6.00%로 낮아졌다. 2개월에 한번 금리결정회의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속 인하인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와의 갈등으로 사임한 파텔 총재 후임인 전 재무부 장관 다스 신임 총재는 올해 임명 후 주재한 모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
그는 "금리인하의 만장일치 실패, 중립 기조의 유지는 향후 추가 정책 변화 의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면서 "물가도 향후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2.6%로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몬순 기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압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금리인하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총선은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투표 결과는 5월 23일 공개된다. 모디 총리의 연임 및 소속 정당 연합 NDA의 과반 의석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