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2틱 오른 109.59, 10년 선물(KXFA020)은 16틱 오른 128.4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선물 매도로 나왔지만, 매도 강도는 축소됐다. 외국인은 3선을 1927계약, 10선을 1247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 외국인 매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전체적으로 외국인 매도 공세도 장중 누그러진 데다 밀리는 데 한계도 있다고 본 것같다"고 밝혔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국고3년이 기준금리를 하회한 뒤 1.70~1.75%가 새로운 박스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는 보합권 내외를 기록했다. 10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0.3bp 오른 1.720%, 국고10년물 18-10호는 1bp 하락한 1.877%를 기록했다.
장중 약세 전환하기도 했던 코스피지수는 3.26p(0.15%) 오른 2206.53, 코스닥지수는 2.28p(0.30%) 상승한 751.5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41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8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2원 오른 1136.30을 기록했다.
■ 10년 선물 상승 전환..주가 움직임 등 보며 제한적 등락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1틱 오른 109.58,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28.32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반등했으나 국내 시장은 전일 미중 협상 진전을 먼저 반영한 측면이 있어 추가로 밀리지 않으면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브렉시트의 원만한 해결 가능성에 2.5% 위로 올라섰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9bp 오른 2.5205%, 국채30년물 금리는 5.63bp 상승한 2.9340%를 기록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이 미국장은 선반영하는 분위기도 있는 가운데 전일의 약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시장은 특별한 방향을 잡지 않으면서 주가 흐름 등을 보면서 제한적으로 등락햇다.
상하이 주식 개장 뒤 리스크 온 무드가 확산되자 금리도 재차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면서 채권가격이 낙폭을 줄이고 반등했다. 국내 경기 부진에 대한 인식과 우호적인 수급 등으로 장이 밀리는 데 한계를 보였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최근 미국장보다 먼저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난다"면서 "레벨 부담은 여전하지만, 크게 밀릴 것으로도 보지 않으면서 이 금리대에서 적응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