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29일 미국채 금리 반등과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 주가 반등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금리가 급하게 빠지면서 국고채 단중기 구간 등이 기준금리를 하회한 뒤 이날은 반등한 것이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6틱 하락한 109.69, 10년 선물(KXFA020)은 27틱 떨어진 128.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소폭(72계약) 순매수했으나 10선은 2427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날은 금리 상승 재료가 힘을 얻었지만, 일단 최근 너무 빠르게 레벨이 내려간 데 따라 밀렸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1.5bp 오른 1.690%, 국고10년은 18-10호는 2.8bp 상승한 1.833%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2.57p(0.59%) 오른 2140.67, 코스닥은 9.59p(1.33%) 상승한 729.3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2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76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달러/원은 1.5원 하락한 1135.1원을 기록했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4틱 하락한 109.71, 10년 선물은 14틱 떨어진 129.0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이 작용했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94bp 오른 2.3920%, 국채30년물은 1.21bp 상승한 2.8207%를 기록했다.
중국이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 측에 전례없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미국채 금리는 일단 추가 하락을 자제했다.
소비와 투자 등 전반적인 수치가 좋지 않았으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펀더멘털이 채권을 지지해줬지만, 최근 금리가 너무 빠진 데다 미국채 금리가 올라 산업동향의 영향력을 제한적이었다.
레벨 부담과 최근 가격에 대한 상승 피로감이 겹쳐 시장은 다소 쉬어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주가가 상승폭을 높이고 외국인이 10선 매도를 더 늘리면서 채권가격이 좀더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최근 강했던 부분이 좀 돌려졌으나 밀린 정도는 제한적이었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글로벌 경제지표 등을 보면서 방향을 잡을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