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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반등했지만 2.3%대 유지..레벨부담 vs 인하기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3-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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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미국채 금리 반등과 레벨 부담으로 소폭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의 숏커버 분위기나 강세관성, 외국인 동향 등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금리인하 베팅으로 촉발된 강세 무드에 3년과 5년 구간 등의 기준금리 역전폭은 더욱 커졌다.

최근의 흐름이 과도하다는 인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분위기와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 등에 의해 좁은 박스 레벨의 하단이 뚫린 것이다.

시장이 흥분하는 중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지만, 분기말에 따른 가격 관리 요인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대외 요인이 계속 주목되는 상황이다. 미국채 시장은 주가 흐름과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한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94bp 오른 2.3920%, 국채30년물은 1.21bp 상승한 2.8207%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9bp 상승한 2.2299%, 국채5년물은 3.66bp 오른 2.1962%에 자리했다.

중국이 무역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측에 전례없는 제안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언론들은 강제 기술이전 문제 등 민감한 이슈에서도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미국 등 해외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이 보안을 이유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개방을 반대해왔으나 협상이 진전되면서 미국 측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워싱턴 연설에서 대중 관세 일부를 철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협상력을 포기하려는 것은 아니며 모든 관세를 그대로 둘 필요 없이 일부 관세만 유지할 것이라는 뜻"이라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예정보다 몇 주 또는 몇 개월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가지수가 반등하면서 채권금리는 올랐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91.87포인트(0.36%) 상승한 2만5717.46, S&P500지수는 10.07포인트(0.36%) 오른 2815.44, 나스닥은 25.79포인트(0.34%) 높아진 7669.1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도비시한 발언 효과를 좀더 누리면서 0.27% 오른 97.22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연율로 2.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속보치와 잠정치를 통합해 발표된 2.6%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시장의 최종치 예상과 동일한 수치였다.

국내 시장금리는 한은을 상당히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이 기준금리와 역전폭을 더욱 확대한 1.679%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한은이 4월 경제전망에서 경기 전망을 하향할 수 있지만, 한은의 스탠스가 지금보다 좀더 도비시해져야 금리 흐름이 정당성을 얻을 것이란 관점들도 보인다. 레벨 부담과 금리 인하 기대간의 역학이 계속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이틀간 채권시장의 거침 없는 강세 무드에 따른 관성이 작용할 수 있지만, 역캐리 등에 따른 레벨 부담도 한층 커져 있어 조심스럽다.

국내외 경기 비관론이 힘을 받은 상황이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크게 변했지만, 대내외적으로 빠르게 치고 나간 시장금리 흐름이 숨고르기에 들어갈지 여부 등을 살펴야 할 듯하다.

4월 국채발행규모는 3월 계획보다 1천억원 줄어든 7.35조원 수준으로 발표됐다. 3년과 5년이 500억원씩 줄어든 1.45조원, 10년은 전월과 같은 1.75조원이다. 20년과 30년은 500억원씩 줄어든 0.5조원, 1.7조원으로 발표됐다.

50년은 5천억원으로 발표돼 전월보다 1천억원 늘었다. 50년은 세 달 연속으로 발행하는 것이지만, 다음달엔 발행이 없다. 50년은 짝수월에 발행이 이뤄지지만, 3월과 9월은 와일드 카드다.

이날은 산업활동동향이 나온다. 경기 비관론이 드센 상황에서 그나마 최근 심리지표들은 개선되고 있다. 실물 지표 확인을 통해 다시 한번 현재 상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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