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독일 제조업의 현 상황 평가, 또 향후 전망은 2018년 9월 이후 계속 악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독일 제조업 PMI의 급락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 왔던 이유 중 하나는 PMI에 앞서 발표되었던 ZEW survey 전망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ZEW(라이프니츠 유로존 경제연구소) 서베이는 320명의 기관투자가/애널리스트들로부터 독일 기업들에 대한 평가/전망을 취합해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것이다.
3월 현 상황 평가지수는 11.1로 2014년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반면, 향후 전망 지수는 -3.6으로 201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일견 독일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개별 업종에 대한 전망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그림이 구현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은 여전히 비관론이 우세한 반면,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은 개선 전망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25일 발표된 IFO지수 업종별 서베이에서도 같은 결과를 관찰할 수 있다"면서 "IFO지수가 현 상황평가 및 향후 전망 전반에 걸친 개선으로 8개월 만에 상승(99.6)했지만, 실상은 서비스업과 건설업 평가/전망지수의 반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