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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올해 '조용한' 주총 예고…배당 귀쫑긋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4 16:53

사외이사 교체폭도 작아…신한 진옥동·하나 지성규 데뷔

왼쪽부터 KB금융지주 본점, 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각사

왼쪽부터 KB금융지주 본점, 신한금융지주 본점 / 사진=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 주주총회가 어느때보다 조용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처럼 금융지주 회장 연임 여부 같은 대형 이슈가 없고, '킹메이커' 역할을 할 사외이사 교체 폭도 작다.

근로자 추천 이사제도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면서 주총 표대결로 가지 않게 됐다.

금융주 하락 속에 '짠물' 배당도 다소 개선됐다. 또 신한과 KEB하나는 새 은행장이 무난히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2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7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그리고 28일에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주총을 잇따라 개최한다.

신한과 KEB하나는 새로운 은행장을 맞이하게 된다. 신한은행이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행장, KEB하나은행이 지성규닫기지성규기사 모아보기 행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는데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외이사도 올해 교체 폭이 작은 편이다. 신한, KB,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와 4대 은행 사외이사 총 44명 중 임기 만료가 27명인데, 이번 주총에서 교체 대상은 4명에 그친다. 이른바 '친정부' 인사로 오르내린 인사도 적어 역시 무난하게 안건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교체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이다. 이윤재 전 대통령 재정경제비서관,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교수, 허용학 퍼스트브리지 스트래티지 대표 등 4명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사외이사 총원도 11명으로 기존보다 한 명 늘렸다. 투자금융(IB) 전문성을 상당히 보강하기도 했다.

KB금융은 김경호 홍익대 교수, 하나금융은 KEB하나은행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정원 이사를 주총에서 최종 신규 선임한다.

'조용한' 가운데 올해 주총 관전 포인트로는 배당이 꼽힌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2018년 회계연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5208억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이 25.5%, KB금융이 24.8%, 신한금융이 23.9%로 배당성향이 일제히 올랐다. 다만 우리은행의 경우 배당성향이 21.5%로 전년비 떨어졌는데, 지주사 전환에 따라 비은행 인수합병(M&A) '몸집 불리기'를 위해 실탄 마련에 보다 힘을 실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만큼 떠들석한 이슈가 없어서 무난하게 주총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 영업 환경에 대해 불안한 의문이 적지 않아서 경영진의 밑그림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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