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천군만마’ 국민연금…엘리엇에 승기 잡은 현대차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4 16:00 최종수정 : 2019-03-14 17:26

‘천군만마’ 국민연금…엘리엇에 승기 잡은 현대차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민연금이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과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차그룹 편에 섰다. 2대 주주를 등에 업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2일로 정기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등 일부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측이 제안한 배당,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제안에 대해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다만 엘리엇의 주주제안에는 반대를 결정하며 백기사로 나섰다.

우선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배당 결정) 안건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1주당 4000원 배당, 현대차의 1주당 3000원 배당 제안에 동의했다. 엘리엇의 배당확대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과다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반대했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과 우선주 1주당 2만6449원, 현대차에 대해 보통주 1주당 2만1976원 등 총 7조원에 육박하는 배당을 제안했다.

국민연금은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한 엘리엇의 주주제안에 대해서도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회사 측 제안에 찬성을 결정했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회사 측 손을 들기로 했다.

현대차는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과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를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칼-토마스 노이먼 전 콘티넨탈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존스 아르케고스 캐피탈 공동대표를 후보로 올렸다.

엘리엇은 현대차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존 Y. 리우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및 투자위원회 의장과 로버트 랜달 맥이언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 마거릿 S 빌슨 CAE 이사를 제안했다. 현대모비스에는 로버트 앨런 크루즈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의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현대모비스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을 결정했다. 단 일부 위원은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총수 일가의 권력집중 등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엘리엇이 제안한 이사 수를 11인 이하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에 대해서는 회사 규모, 사업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대를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8.7%, 9.5%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이에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엘리엇과 표 대결을 펼칠 경우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역시 전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선임 및 배당 안건에 대해 회사 측 제안은 모두 찬성,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제안은 반대를 권고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 국내 의결권 자문사 대신지배구조연구소도 모두 엘리엇의 배당 제안에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날 수탁자책임위 결정과 관련해 “회사의 미래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을 실어준 결정”이라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기업가치 및 주주 가치의 선순환 체계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유상대 한은 부총재 "금리인상 고민할 때 됐다…5월 금통위 시그널 가능" 한국은행에서 금리인상 전환 고민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왔다.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관련한 시그널(신호) 가능성이 전망된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방문 중 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를 멈추고 금리 인상을 고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이다.금리 정책도 통상 사이클을 그리는데, 중동 전쟁 상황이 발생하면서 고민이 커졌다고 했다. 성장률은 우려보다 떨어지지 않은 반면, 물가 전망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짚었다. 유 부총재는 "반도체 사이클이 2 키움증권, 딜 수행능력 입증…긍정 평판 ‘날개ʼ 키움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특유의 효율적인 자산활용을 기반으로 레버리지 활용에 적극적인 만큼 상당히 공격적인 전략이 나올 가능성도 존재한다. 딜 수행 능력 입증에 따른 평판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달 28일 3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2년물(1000억원), 3년물(1500억원), 5년물(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계획했다.총 수요는 목표액(3000억원)의 9배에 가까운 2조6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별 3 "AI로 판 바꾼다" 미래·키움·KB증권, '육각형' 테크수장 배치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AI(인공지능) 혁신 유입에 따라 증권업계는 AI 전담·유관조직과 인력으로 대응하고 있다.인재풀을 보면, 공학·수학 등 이공계 전공 이력과, 삼성·LG·카카오 등 굴지의 산업계 업무 경력을 보유한 '테크형' 전문 인력 배치가 두드러진다. 증권사들은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AI 활용뿐만 아니라, 진화된 AI 대고객 서비스 개발까지 동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형 증권사일수록 '판을 바꾸는' 전사적인 AX(AI 전환) 기조를 강화하는 게 특징적이다. 중소형 증권사도 기존 디지털 금융 조직을 토대로 한 AI 활용과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AI 변화를 선점하라”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 허선호)은 2025년 11월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그래픽 뉴스] “AI가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린다? 사스포칼립스의 진실”

FT도서

더보기
ad
ad